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포 확산에 세계 각국 다시 빗장…"긴급 협의"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나라들이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남아프리카 쪽에서 오는 것을 막는 겁니다. 우리 정부도 지금 토요일 밤에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 국제공항에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에 놀란 나라들이 잇따라 남아공발 입국을 통제하려 하면서 급히 출국을 결정한 이들입니다.

[줄리 : 가족이 호주에 살고 있고, 통제되기 전에 가족 곁으로 갈 예정입니다. 언제 돌아올지 몰라서 일도 관둬야 했어요.]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 보건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남아프리카에서 EU로의 입국을 제한하는 비상 제동조치 발령에 합의했습니다.

남아공과 보츠와나, 모잠비크 등 남아프리카 7개 나라가 대상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집행위원장 : 이들 국가로의 모든 항공 여행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변이로 인한 위험에 대해 우리가 명확하게 이해할 때까지 중단되어야 합니다.]

미국도 오는 29일부터 아프리카 8개 나라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고 빠르게 확산하는 것 같다는 점 외에는 많은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WHO 권고 전 입국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고 반발했지만, 싱가포르, 인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중동과 남미 국가들도 속속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 대한 국경 통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공포에 세계 증시와 국제 유가는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잠시 뒤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 '오미크론' 우려 변이로 지정…새 백신은 석 달 뒤
▶ 사망자 · 위중증 '최다'…'오미크론' 방역 변수 되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