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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 변이로 지정…새 백신은 석 달 뒤

<앵커>

오늘(27일)은 전 세계를 긴장시킨 오미크론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남아프리카에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19 변이에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전염성이 강해 보여서 델타처럼 우려 변이로 지정됐는데, 벌써부터 기존 백신으로는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를 델타 변이와 같은 우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이 새 변이의 이름은 오미크론.

당초 그리스 알파벳 13번째 글자인 '누 변이'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15번째 글자를 딴 겁니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버/WHO 기술책임자 : 오미크론이 우려스러운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서 우려변이로 지정했습니다. 많은 단백질 변이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일부는 걱정스러운 특성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WHO는 다른 변이들과 비교했을 때 오미크론이 재감염 위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할 수 있다는 겁니다.

WHO는 다만 전파력과 치명률을 비롯해 오미크론에 대한 구체적 결과를 얻는 데까지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미크론은 지난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고, 벨기에와 이스라엘, 홍콩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들이 보고됐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이스라엘 총리 : 한 명이 신종 변이에 감염됐고, 3명의 감염 의심 환자가 있습니다. 감염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힘든 시간이 왔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많은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가진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앤테크는 백신 개발에 이미 착수했으며, 실험용 백신이 나오기까지 60~10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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