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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국민의힘 선대위 사퇴…"선당후사 자세로 백의종군"

김성태, 국민의힘 선대위 사퇴…"선당후사 자세로 백의종군"
김성태 전 의원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직능총괄본부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자신의 딸 KT 채용청탁 문제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비판이 나오자 이같은 결정을 한 걸로 해석됩니다.

김 전 의원은 오늘(27일) 자신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본의 아니게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 하기로 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아직 법원의 최종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석열 후보의 큰 뜻마저 저로 인해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고 사퇴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물러나지만 그로 인해 우리 당이 승리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2030 우리 청년세대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당 중앙위 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김 전 의원이 딸의 KT 특혜 채용 혐의로 재판 중인 것을 문제 삼으며 "무지한 것인가, 청년을 우롱하는 거냐"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201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이석채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하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KT그룹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심에선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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