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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율주행 택시 첫 상용화…직접 타봤더니

<앵커>

중국이 자율주행 택시를 처음으로 상용화했습니다. 그동안 시범 운행만 몇 차례 했었는데, 이번에는 일반 고객을 상대로 공식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직접 자율주행 택시를 타 봤습니다.

<기자>

자동 인식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들이 도로를 달립니다.

자율주행 택시들입니다.

자율주행 택시를 타려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앱을 통해서 직접 자율주행 택시를 불러 보겠습니다.

탑승하는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니 잠시 뒤 택시가 찾아옵니다.

운전석에 기사가 타고는 있지만 승객의 방역 상황만 점검할 뿐, 운행은 차량이 스스로 합니다.

차선 변경과 신호 준수를 능숙하게 해내고, 커브 구간이 나오자 깜빡이가 켜지고 운전대가 돌아갑니다.

주변 차량은 물론, 오토바이, 자전거, 행인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합니다.

택시 요금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 결제됐습니다.

[처모 씨/자율주행 택시 승객 : 편리해요. 노선과 시간을 계획할 수 있어요.]

자율주행 택시는 서울 면적의 10분의 1 정도인 베이징 남부 경제기술개발구 안에서만 운행되는데 4년 안에 65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아직은 모든 곳에서 승하차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표지판이 있는 정해진 곳에서만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베이징 자율주행 담당 부국장 : 공개 도로에서 30만km 주행 시험, 20만km 유인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안전성은 아직 100% 보장할 수 없습니다.

지난 8월 중국에선 자율주행 차량이 화물차를 들이받아 탑승자가 사망했고, 미국에서도 자율주행 기능 오작동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도로교통안전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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