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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겨울" 스키장 첫 개장…기대 반 걱정 반

<앵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오늘(26일) 강원도 스키장들이 겨울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겨울보다는 나아질 거라는 기대 속에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는데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설기가 뿜어낸 미세한 물방울들이 찬 공기를 만나 눈으로 변합니다.

넓은 슬로프 위에 두툼하게 흰 눈이 쌓여가고 겨울을 기다렸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은 슬로프로 다시 모였습니다.

설원 위를 질주하며 해방감을 만끽합니다.

[성인규/경기 남양주 :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올 생각을 안 하다가 올해는 무조건 타야겠다 싶어서 올해는 와서 이렇게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익사이팅한 레포츠를 하니까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강원도 평창의 용평 스키장이 오늘 문을 연 데 이어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도내 9개 스키장이 차례로 개장해 겨울 영업에 들어갑니다.

스키장들은 지난해 코로나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터라 올 시즌에는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전국의 스키장 이용객은 145만 6천여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1%가 급감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었습니다.

주변 스키장비 대여업체의 폐업이 속출했는데 올해는 스키 시즌권 판매가 예년 수준에 근접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양기영/스키 렌탈업체 : 임대 업종에 계신 분들, 또 지역 상권이 많이 힘들었어요. 올해는 좀 많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박수만/용평리조트 스포츠사업팀장 : 건물 입구마다 체온 측정과 명부 작성을 의무화 하였습니다. 이용자께서 리프트 이용시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기 바라며 전담 요원을 배치해서….]

지난해 16곳이었던 전국의 스키장은 코로나 여파로 2곳이 폐업하거나 영업을 포기하면서 올해는 14곳만 운영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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