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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없으면 민주당 없다"…이낙연 동행설 일축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26일)부터 3박 4일 동안 호남 지역을 방문합니다. 이 후보는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는 말을 했는데, 전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는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호남 행보의 첫 방문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전남 목포를 택했습니다.

전통시장을 찾아가 "호남이 민주당의 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 민주주의와 개혁은 호남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두환 씨가 만든 민주정의당의 후예라고 주장했고, 조건 없이 구민주계와 옛 동교동계를 아우르겠다며 '민주진영의 통합'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벌점이니 무슨 제재니, 제한이니 다 없애고 모두가 합류할 수 있도록….]

원팀을 강조하기 위해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깜짝 동행도 추진됐지만,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이 이 전 대표의 동행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해 오전 한때 관심이 커졌는데, 이 전 대표 측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히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사전 교감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언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06년, 교제하던 여성과 어머니를 살해한 조카의 사건을 변호했던 걸 두고, 국민의힘은 흉악범죄를 변호하며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한 사람이 어떻게 피해자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겠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사건 피해자 가족에 대해서 "자신으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다시 상기하게 된 걸 사과드린다"며 "평생 갚아나가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남성,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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