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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에서 벗어나자"…공급선 다각화 박차

<앵커>

우리나라의 최대교역국은 중국이지요. 중국으로 수출도 많이 하고 또 원자재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들여오고 있기도 한데 최근의 요소수 사태, 또 미중 갈등을 보면서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요소수 대란은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 감축이 원인이었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중국 의존도의 위험이 커지자 기업들은 다소 가격이 비싸도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노골적인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중국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SK는 SK렌터카 지분 100%를 처분했고 현대자동차도 중국 내 5개 공장 중 이미 1곳을 팔았습니다.

삼성은 스마트폰 공장 폐쇄에 이어 지난해 PC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대신 미국 투자 증가가 뚜렷한데, 최근 삼성전자의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 또 SK온과 삼성 SDI 등 배터리 부문 투자, 그리고 현대차와 LG의 투자강화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액은 직전 4년보다 75% 늘었는데, 우리 기업의 중국 투자는 2019년 58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는 그 반에도 못 미칩니다.

미국이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인책을 강화한 것 외에, 첨예한 미중 갈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첨단산업에 대한 미국의 대중 견제로 배터리 업체들은 유럽으로 투자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류성원/전경련 산업전략팀장 : 차이나 리스크 최소화 및 다양한 공급망 확보의 필요성, 중국 시장 내 우리 기업의 매출 정체, 반도체, 2차 전지 등 대미 수출 비중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교역국인 중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도 거래선 다변화와 투자 재편은 전략적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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