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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없이 '개문발차'…윤석열 "더 지체는 곤란"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급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이름은 일단 빠졌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합류하는 데 기한을 정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 구상부터 밝혔습니다.

이미 알려진 다섯 본부장과 특보단장을 확정한 건데,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빠진, '개문발차' 형식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좀 곤란하고, 지금 1분 1초를 아껴가면서 우리가 뛰어야 할 그런 상황이고….]

윤 후보는 어제(24일) 김 전 위원장과 만찬을 함께 했지만,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임명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김 전 위원장도 "자신은 더는 물러나지 않으며, 알아서 해결하길 기다린다"고 했고, '합류에 대한 최후통첩이 있었다'는 윤 후보 측 발언이 보도된 데 대해서는 "주접을 떨었다"고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할 말이 없다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항상 똑같은 얘기지 뭐.]

윤 후보 측은 일단 김 전 위원장 합류에 기한을 안 두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만찬 이후 갈등의 골이 더 확인된 상황이라 합류가 간단치 않을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오늘 발표된 선대위 대변인 명단에는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SBS 기자협회는 원 전 논설위원이 기자 직함을 내려놓은 지 한 달도 안 돼 정치권으로 직행했다며 방송에서 쏟아낸 말이 결국 정치권을 향한 구애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나란히 동의 없는 성관계를 성폭행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비동의 강간죄'를 신설하겠다는 여성 관련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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