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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오전엔 동생 오후엔 누나…운동화 한 켤레 신은 남매

운동화가 한 켤레밖에 없어서 학교를 오갈 때 번갈아 신는 인도네시아 남매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남매가 교실에서 신발을 바꿔 신는데요.

동생이 검은색 운동화를 벗어 누나에게 건네주고 누나가 신고 있던 파란색 슬리퍼로 갈아 신습니다.

운동화가 한 켤레밖에 없어서 아침 일찍 수업이 있는 동생이 운동화를 신고 먼저 학교에 가면 수업이 늦게 시작하는 누나가 교실에서 동생을 기다렸다가 이렇게 운동화로 갈아 신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운동화는 한 켤레이지만 수업 시간만큼은 둘 다 운동화를 신고 있을 수 있다는데요.

가난한 소년이 동생의 한 켤레뿐인 신발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영화, '천국의 아이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두 남매의 우애는 각별하다고 하는데요.

동생이 누나의 머리를 빗겨주거나 운동화 끈을 매주기도 하는 등 어려운 형편에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동생의 소원은 누나와 같은 운동화를 갖고 싶다는 건인데 마침내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남매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자 지역 경찰서장이 남매의 집을 방문해서 운동화를 선물한 것인데요.

덕분에 남매는 이제 따로따로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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