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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역 규제 강화…미국 사망자 이미 지난해 넘었다

<앵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도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가 한 달 정도 더 남았는데 이미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에서도 상황이 심각한 수준까지 나빠지면서 봉쇄조치과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가운데 67%는 유럽에서 발생했다는 세계보건기구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유럽 내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6만 6천여 명으로 최고치를 넘어선 독일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감염 우려가 높은 요양원 직원 등을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고, 신임 총리 후보 역시 백신 접종 의무화 카드를 꺼내든 상태입니다.

[독일 시민 : 현재 예방 접종을 3번 받아 매우 안심이 되는데, 아직까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각자 판단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대중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6일부터 백신 접종자나 회복자에게만 혜택을 주는 '슈퍼그린패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실내 음식점은 물론 박물관·미술관·헬스장 등의 문화·체육시설 출입이 금지되고, 장거리 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프랑스는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각국이 앞다퉈 방역 규제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오스트리아는 이미 봉쇄조치를 실시했고, 이웃 국가인 슬로바키아도 2주간 전국적인 봉쇄조치에 돌입했습니다.

한편, 주요 7개국 중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미국에서는 올해 현재까지 38만 6천여 명이 코로나19로 숨져 지난해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과신을 경고하면서 백신 접종자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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