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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다해야" 사죄의 큰절…민주당 당직자 일괄 사퇴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른바 '이재명 표 법안' 처리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들은 쇄신에 힘을 더하겠다면서 일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당 입법 간담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이 국민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했다면서 큰절로 사과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제가 사죄의 절을 한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장애물이 있어도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문책이 따르는 게 당연하다며 야당과 합의가 안 된다면 신속처리절차, '패스트트랙'을 동원해서라도 입법에 나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개발 이익 환수법' 같은 이른바 '이재명 표 법안'의 정기국회 내 통과에 힘써 달라는 겁니다.

상임위별 법안 처리 상황 등을 점검한 이 후보는 오후에는 중소기업 정책 발표회에서 중소기업의 단체 교섭권 보장 법안을 대선 이전에 처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길은 중소기업들이 단체로 교섭권을 갖는 것"이라고 이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이런 입법 독려에는 과반 의석의 여당으로 입법 성과를 내, 지지율 반등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계산도 깔린 걸로 보입니다.

선거대책위 쇄신과 관련해서는 사무총장과 정책위 의장 같은 핵심 당직자들이 일괄적으로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아 주신 용단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후보가 다시 짤 당 지도부에는 중진보다 재선급, 특히 이 후보와 가까운 의원들이 중용될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선대위 요직을 맡고 있는 김영진, 강훈식 의원 등에게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도 맡기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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