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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집회 · 조문객 몸싸움…전두환 빈소 곳곳 충돌

<앵커>

그럼 전두환 씨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재현 기자, 오늘(24일) 장례식장 주변이 꽤 시끄러웠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기자>

지금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지만, 오늘 하루 이곳은 여러 충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장례식장 밖에선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고, 빈소 바로 앞에선 의견이 다른 조문객 사이에 폭언과 격한 몸싸움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어제 조문객은 220여 명에 불과했는데, 오늘은 지금까지 1천 명가량이 조문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적힌 조화가 빈소로 배달돼 놓였는데, 뒤늦게 누가 보냈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밝혀져 치워지기도 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보내는 진짜 박 전 대통령 조화는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밤사이에는 유튜브 방송하는 사람들이 빈소에 와서 소란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어젯밤 극우 유투버들이 빈소 앞에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조문을 온 5공 인사들에게 질문하는 기자들을 향해 폭언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방금 말씀은 5.18은 북한군의 개입이라고 주장하시는 건가요?]

[보수유투버 : 사실입니다. 주장이 아니라. 북한 교과서에도 있습니다. 공산당들한테 사과를 받으라고. 북한 사람들한테 사과받으라고…. 무슨 사과를 받으라는 거야.]

또 한 극우 보수단체는 오늘 새벽 6시쯤 기습적으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 분향소를 설치했는데, 2시간쯤 뒤 구청이 강제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태, 현장진행 : 김대철)  

▶ 5공 인사 조문 이어져…미납 추징금 사후 집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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