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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빈소, 일반인 조문…밤사이 극우 유튜버 소란

<앵커>

어제(23일) 사망한 전두환 씨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인데요. 전 씨 빈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재현 기자 빈소를 찾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들어 일반인 조문객 행렬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현재까지 500명 이상 조문을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들과 주요 정치인의 조문은 없었습니다.

5공 시절 정치인들과 군인들의 조문이 주로 이어졌습니다.

오전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후에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조문을 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화도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전부터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박 전 대통령의 가짜 조화가 빈소에 놓여 있었는데 지금은 치워졌습니다.

장례는 닷새 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인데, 내일 오전 입관식이 열리고 발인은 오는 토요일에 진행될 계획입니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밤사이 빈소에서는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소란도 벌이고 그랬다고요?

<기자>

어젯밤 일부 극우 유튜버들은 전두환 씨가 희생양이다, 광주 학살은 정당하다는 등의 망언을 쏟아내며 빈소 앞에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5공 인사들에게 질문하는 기자들에게는 "빨갱이 물러가라"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또 한 극우 보수단체에서는 오늘 새벽 6시쯤 기습적으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 전두환 씨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경찰과 구청의 감시가 없는 새벽 시간대에 설치한 건데, 이른 시간이어서 조문객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청은 2시간쯤 뒤인 오전 8시쯤 이 분향소를 철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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