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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브라질 카니발, 코로나 확진자 늘릴 수 있는 최적 환경"

WHO "브라질 카니발, 코로나 확진자 늘릴 수 있는 최적 환경"
▲ WHO의 공공의료 분야 담당자인 마리안젤라 시마웅 사무차장

세계보건기구 WHO의 공공의료 분야 담당자인 마리안젤라 시마웅 사무차장은 내년 초 열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코로나19 확진자 재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마웅 차장은 브라질 감염병학회 연설을 통해 세계가 코로나19 4차 확산에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확진자를 늘리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마웅 차장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면서 "카니발 축제 기간에 유동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는 점은 우려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이어졌으며, 이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축제 강행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카니발 축제는 온라인 행사와 조명 쇼로 대체됐습니다.

내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열리는 카니발 축제는 사실상 코로나19 방역 규제 없이 치러질 것으로 보여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카니발 축제 때까지 모든 국민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최소한의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전국에서 열리지만,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의 축제 규모가 월등하게 큽니다.

두 도시의 삼바 전용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삼바 학교들의 퍼레이드 경연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옵니다.

(사진=세계보건기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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