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배춧값 올랐어도 '김장 가구' 늘었다…"일상회복 영향"

<앵커>

겨울을 앞두고 올해는 김장을 하겠다는 집이 지난해보다 많아졌습니다. 배추를 비롯해서 김장 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배추와 무 등을 판매하는 대형마트의 김장재료 코너,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김장해서) 아들도 주고, 딸도 주고, 아들 친구도 주고, 나도 먹고.]

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배춧값이 오르다 보니, 김장 재료 할인 행사에는 새벽부터 사람이 몰리기도 합니다.

이달 중순 대형마트의 배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1.6배 늘었습니다.

무와 파 등 김장 재료도 30~50%씩 많이 팔렸습니다.

[김근희/서울 강서구 : 아무래도 사서 먹으면 가격이 더 많이 들죠. 해서 먹는 게 낫고요….]

반면 포장김치 매출은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포장김치 판매직원 : (포장) 김장김치도 저희 거 나왔는데, 작은 걸로 주로 갖고 가져가더라고요.]

보통 배춧값이 비싸지면 포장김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예외인 겁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만큼 김장을 하겠다는 가구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방위로 오르는 식재료 물가만큼 비싸진 김장 비용은 부담입니다.

[임경옥/서울 강서구 : 다른 건 비교 안 해봤는데, 주로 배춧값 되게 많이 오른 것 같아요.]

4인 가구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35만 5천 원, 대형마트는 41만 9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내리진 못 할망정"…등유·연탄값 상승에 시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