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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549명 또 '최다'…"비상계획 검토"

<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어제(22일) 549명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확진 뒤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도 수도권에서 800명대를 이어갔는데, 정부는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비상계획을 포함한 방역조치 강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노인 돌봄 시설입니다.

이용자의 가족이 지난 20일 처음 확진된 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16명이 감염됐는데 14명이 돌파 감염입니다.

서울 구로구의 이 요양시설도 지난 20일 이후 13명이 감염됐는데 모두 돌파 감염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요양병원 등 고령층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고삐를 죄고 있지만 유행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추가 접종에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11월 26일까지, 늦어도 말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인 위중증 환자는 오늘 0시 기준 549명으로 또 역대 최다치였습니다.

수도권의 병상 부족도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836명, 입원 대기 중 사망 사례도 지난주 3건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시작된 지 다음 주면 4주가 지나지만, 2단계 전환은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히려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비상계획을 포함한 방역 강화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엄중한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어느 정도 방역조치를 강화시키는 부분들 혹은 비상계획까지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내부 의견이 있습니다.)]

전면 등교로 학생 감염 위험이 커짐에 따라 방역 당국은 12~17세 청소년들에 대해 오늘 오후 8시부터 연말까지 추가로 사전예약을 받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준희, CG : 서현중,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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