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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최신 로봇과 살아보니…"아직은 글쎄요"

<앵커>

돌봄이 필요한 곳이나 위험한 곳,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곳에서 로봇 사용이 크게 늘었는데요.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와있을까요. 저희 취재진이 상용화된 다양한 로봇들을 구해서 농사짓는 60대 부부와 함께 사용해봤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 순자 엄마로 활동하는 61살 임순자 씨 부부.

하루를 돌봄 로봇과 시작합니다.

[다솜아 오늘 날씨 알려줘]

[현재 제천시의 날씨는 화창. 기온은 9.5도이며….]

로봇이 약 먹을 시간도 알려주고, 집 안 청소도 합니다.

아침 식사도 차려줍니다.

[맛있지?]

[맛은 있네.]

밭에 가는 길에는 사족 보행 로봇이 함께합니다.

근력을 보조해 주는 웨어러블 로봇은 농사일에 힘이 돼줍니다.

[김동주 : 이것을 이렇게 들고 일어나. 이렇게.]

여러 로봇과 함께 한 하루의 느낌은 어떨까요.

Q. 로봇과 살아보니 살만하다, 아니다, 하나둘 셋.

[세모]

[김동주 : (이유는요?) 아직까지는 로봇하고 생활하기는 좀 일러요.]

가정에서는 로봇 도입은 아직은 이른 거 같다는 답변이었는데요, 반면 일반 식당에서는 코로나 이후 로봇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피자 하나하고 파스타 하나를 시켰거든요, 어떻게 가져올까 궁금해집니다.

보이시나요, 드디어 로봇이 제 음식을 가지고 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재료만 준비해주면 반죽 묻히고, 튀기고, 무인 치킨 로봇이 알아서 척척.

[김진욱/쉐프 : 준비된 닭을 지정된 위치에 놓기만 하면 동일의 품질의 맛을 다 낼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배달도 로봇이 합니다.

주문자는 어플로 뚜껑을 열고 음식물을 받아 가면 끝.

[이옥근/스탠퍼드대 연구원 : 너무 신기하고요. 진짜 되나 싶어 가지고 했더니 이렇게까지 올 줄은 사실 몰랐어요.]

다만 완전한 무인은 아닙니다.

[성기준/배달 로봇 관계자 : 도로교통법상 안전을 위해 신호등을 건널 때 오퍼레이터가 법적으로 따라다니게 돼 있습니다.]

현재 안전과 보안 문제로 엘리베이터 탑승도 불가능합니다.

자율 주행 로봇은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 자율 주행의 토대가 되어야 할 법 제도와 문화가 아직 준비되지 못한 겁니다.

위드 로봇 시대, 로봇과 함께 하는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김태훈, 영상편집 : 정영삼, VJ : 정한욱, 작가 : 김유미·김채현, CG : 홍성용·성재은·안지현·전해리·조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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