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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소리에 달려간 마트 직원들…손님 골든타임 지켜

<앵커>

마트에서 7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직원들과 고객들이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신속하고 적절했던 응급처치 상황이 화면에 담겨있습니다.

TJB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마트에서 장을 보고 밖으로 나서던 70대 어르신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쿵' 하는 소리에 놀란 직원들이 재빠르게 달려갑니다.

황급히 달려온 직원은 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다른 직원에게 기도 확보를 위해 목을 받쳐달라고 요청합니다.

또 다른 직원은 신속히 119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합니다.

직원은 침착하게 가슴 압박을 이어나갔고, 지나가던 시민은 어르신의 신발을 벗기고 주무르기 시작합니다.

마트 직원들과 시민이 함께 진행한 응급 처치가 3분 동안 이어졌고 어르신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평소 TV나 책을 통해 심폐소생술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는데, 위급한 상황이 닥치자 본능적으로 빠르게 대처한 겁니다.

[이승원/마트 과장 : 본능적으로 뛰게 됐죠. 연세 드신 분이 쓰러졌으니까. 온몸이 전신이 오그라들어 있더라고요. 숨도 멈춰서 있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같이 겸해서 한 2~3분 정도 (했습니다.)]

의식이 돌아온 어르신을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서 일으켜 의자에 앉히고, 따뜻한 물을 대접하며 돌보는 직원들, 정신이 돌아온 어르신은 계속해서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이 도착하고, 어르신은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습니다.

골든타임을 지켜 낸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박금상 TJB, 화면제공 : 천안원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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