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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 조절 가능' 자동 리드줄, 알고 보면 위험천만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함께 산책할 때는 꼭 목줄, 리드줄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자동 리드줄'을 사용하다 아찔한 사고를 경험하는 견주들이 많다고 합니다.

리드줄은 모양과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중 '자동 리드줄'은 자동 줄자처럼 쭉 늘어났다가 저절로 감겨서, 발에 걸리지도 않고 줄 길이가 넉넉해 강아지도 비교적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죠.

그런데,

[자동 리드줄 다리에 감기면 5지게 아파. 줄 너무 길어 끝도 없이 늘어남; 자동리드줄에 쓸려서 따가워 죽어.]

이런 부정적 반응이 많습니다.

[킴/'멍개'견주,스브스뉴스 PD : 잠금장치 락을 걸어 놓고 항상 산책을 했거든요. 근데 어느 날, 뚝 하는 소리랑 함께 얘가 급발진을 하는 거예요. 길에 사람이 되게 멀리 있는 상태여가지고 다행이었지. 저와 저희 개는 누군가를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자동 리드줄을 그 이후로는 쳐다도 안 보죠.]

일반 리드줄과 어떻게 다를까요?

우선 끈을 보면 하나로 단순하게 구성된 일반 리드줄에 비해, 자동 리드줄은 손잡이도 있고 버튼도 있고 끈의 생김새도 다양합니다.

그중 특히 이 코일 형태는 끈이 매우 얇죠.

이 얇은 끈에 강아지가 순간 치고 나가는 힘이 더해지면,

[김선아/충북대 부속동물병원 교수 : 갑자기 강아지가 뭐 찻길로 뛰어든다, 아니면 위험한 곳으로 뛰어든다고 할 때,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리드줄을 잡아당기거든요. 손으로 잡게 되면은 손에 열상을 입죠.]

테이프형 자동 리드줄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끝도 없이 늘어나는 자동 리드줄은 줄의 길이를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지나가는 행인은 다가오는 개의 행동반경을 전혀 알 수 없죠.

[김선아/충북대 부속동물병원 교수 : 누구랑 걸어갈 때 손을 계속 당기면 안 되잖아요. 좋은 (강아지) 걷기 교육은 이 리드줄의 텐션 없이 걷는 거거든요. 근데 자동 리드줄은 항상 텐션이 있으니까 좋은 교육이 되지 않죠.]

강아지는 리드 줄이 팽팽해지면 멈추고 느슨해지면 걷는 거라고 배우는데요, 근데 자동 리드줄은 항상 팽팽하다 보니까 아리송하다는 거죠.

[김선아/충북대 부속동물병원 교수 : '자동리드줄의 유일한 용도는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거밖에 없다'라고 (동물)행동학 전문의들은 그렇게 얘기를 해요.]

강아지와 즐거운 산책을 위해서는 좀 더 안전한 리드줄을 선택해야겠습니다.

▶ "용도라곤 쓰레기뿐…" 강아지 산책 필수템인 '이것'이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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