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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수도권 위험도 '중간' 평가…"현실과 괴리"

<앵커>

오늘(19일)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천 명 안팎이 예상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료 현장에서는 다소 힘이 부치고 있는데 정부는 어제 수도권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평가했습니다. 지난주 상황을 기준으로 위험도를 평가하다 보니 시간 차이 때문에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환자의 80% 가까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에선 선별 진료소마다 검사 행렬이 길어졌습니다.

[코로나19 검사자 : 요즘에 코로나 확진자가 많다 보니까 좀 걱정되는 마음이 있어서 왔고요. 30분 정도 대기하고 검사 받았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3천292명, 역대 최다치로 이틀 연속 3천 명대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빈 병상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실 가동률은 63.8%로 올랐는데, 특히 수도권은 78.1%, 서울은 80.9%로 가장 높습니다.

수도권 일부 병원에선 남은 병상의 일부도 의료진과 의료장비가 부족해, 즉각 가동이 쉽지 않다며 실제 병상 가동률은 더 높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데도 방역 당국은 새로운 관리 지표로 '코로나19 위험도'를 제시하면서, 수도권은 '중간' 단계, 비수도권은 '매우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 지난주 지표를 보면서 수도권이 '중간' 단계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지금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것과 괴리가 상당히 크죠.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는 그런 지표라고 인정하긴 어렵다는 거죠.]

김부겸 총리는 오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신속한 병상 확충을 거듭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병상 확보와 의료 체계 효율화 방안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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