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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 최윤길 동시 압수수색…로비 의혹 수사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 원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곽 전 의원의 집과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성남시 의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도 최윤길 전 성남시 의회 의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 전 의원이 사는 아파트에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어갑니다.

취재진의 접근이 차단된 가운데 집 안에 있던 문서와 각종 자료들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게 된 것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된 곽 전 의원의 결정적 도움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 초기 화천대유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을 때,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이를 막은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결국, 김만배 씨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명목의 50억 원은 사실상 곽 전 의원을 보고 준 뇌물이 아니냐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도 화천대유 측의 성남시의회 상대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최윤길 전 의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전 의장은 2013년 2월 당시 대장동 사업 추진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데 관여했는데, 그 이후에 출범한 성남도개공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중심으로 화천대유와 유착해 대장동 개발 사업 성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전 의장에게 30억 원대 뇌물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곽상도 전 의원과 최윤길 전 의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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