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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승인 신청…실제 처방 언제?

<앵커>

식약처가 미국에서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해서 승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빠르면 올해 안에 승인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에 들어와서 실제 처방이 이뤄지는 것은 내년 초쯤으로 예상됩니다.

박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식약처가 긴급사용승인 절차에 들어간 것은 미국 머크 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입니다.

그동안 성분명인 '몰누피라비르'로 알려졌던 약입니다.

라게브리오는 임상시험에서 확진 후 닷새 이내인 경증 환자들이 한 번에 4알씩 하루 2번, 모두 닷새간 복용했습니다.

이후 입원 및 사망 확률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문은희/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 지금까지는 주사제만 허가가 되어 있었는데 먹는 약을 쓸 수 있게 되면 다양하고 상황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올해 안에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1·2월부터 40만 4천 명분이 도입됩니다.

방역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우선 공급할 계획인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경증 단계부터 무료로 처방이 가능합니다.

화이자도 미국 식품의약국에 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임상시험에서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는 중·저개발 국가 90여 곳에 값싼 복제약 제조도 허용했습니다.

우리 식약처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대해서는 미리 자료를 살펴보는 사전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오늘(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의 간격도 앞당겼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4개월, 50대 일반인들과 군인, 경찰·소방 공무원 등 우선 접종 대상자들은 5개월 뒤 추가 접종을 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임찬혁·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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