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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선대위 금명간 윤곽…尹, '총괄 원톱' 김종인 담판 주목

野 선대위 금명간 윤곽…尹, '총괄 원톱' 김종인 담판 주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대위와 버금가는 위상의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해 외연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17일) 당과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선대위는 '총괄-상임-공동' 3단계 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려집니다.

그 아래에는 정책·조직·직능·홍보 본부에 더해 당무지원종합본부·특보단까지 총 6개 선대본부를 두는 구성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맡는 것이 유력시됩니다.

윤 후보는 금명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이준석 대표가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거론됩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징성 있는 유력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직책이란 점에서 최대 10명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캠프의 실무를 진두지휘할 선대본부장 후보군으로는 주호영 권영세 윤상현 김태호 등 중진들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이 거론됩니다.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의 선대본부장 합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김도읍 추경호 의원의 경우 본부장 또는 단장급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후보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도 설치됩니다.

선대위와 별도로 꾸려지는 독립 기구로서 중도·호남·탈 진보 진영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하며 윤 후보의 외연 확장을 도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통합위 위원장에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과거 민주당에서 비주류 좌장 격이었던 김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2015년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하는 등 대표적 '비문' 인사라는 점에서 윤 후보의 '반문 빅텐트' 구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변에서 나옵니다.

이밖에 미래비전위, 약자동행위 등 별도의 위원회 구성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정책 전문성이 있는 김병준 전 위원장의 경우 미래비전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후보 비서실장은 신임 사무총장이 유력시됩니다.

선대위에 총괄선대본부장을 두지는 않지만, 당 사무총장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는 관례상 신임 사무총장이 사실상의 총괄선대본부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서 경선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의원이나 현재 수석대변인인 이양수 의원, 또는 윤한홍 의원이 공석이 되는 비서실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후보 수행실장은 이용 의원이 유임될 가능성이 큽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이 의원은 진중한 성격으로 윤 후보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후 이준석 대표와 만나 이런 내용의 선대위 구성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도 접촉한 뒤 금명간 선대위 핵심 직책을 포함한 '1차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임 사무총장은 내일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오늘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선대위 인선을 발표하느냐'는 질문에 "안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곧 만날지에 대해선 "인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다 믿지 말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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