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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전갈 떼의 습격…주민 500명 쏘여

이집트서 전갈 떼의 습격…주민 500명 쏘여
최근 이집트에서 전갈 떼가 도시에 나타나 수백 명이 쏘이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가디언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시간 12일 밤 나일강 근처에 있는 이집트 남부 최대 도시 아스완에서 갑자기 나타난 전갈 떼에 최소 503명이 쏘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래 사막의 바위나 굴 등에서 은신하던 전갈 떼는 빗물에 실려 마을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벽에 갈라진 틈 사이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왔고 하룻밤 사이에 수백 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사막지대가 근처인 아스완 주민들에게는 전갈 출몰이 생소한 풍경은 아니지만 가디언은 하룻밤 사이에 이같이 많은 인원이 쏘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주목했습니다.

환자 급증에 휴가 중이던 의사들까지 소집되고 병원 일대는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전갈에 쏘인 이들은 극심한 고통, 발열, 발한, 구토, 설사 등 증상을 겪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해독제를 투여받은 후 퇴원했습니다.

칼리드 압델 가파르 보건장관 대행은 전갈에 쏘여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아스완에서 전갈에 쏘인 3명이 숨졌다는 당국 발표가 보도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들 3명은 감전사고로 숨진 군인들로 나중에 밝혀졌습니다.

한편 이번 홍수로 아스완 거리가 침수되고 터전 곳곳이 파괴됐으며, 전기가 끊기고 학교 수업도 일시 중단된 상황입니다.

현재 가구 100여 채가 파괴된 것으로 보고됐으나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위키미디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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