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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중 60세 이상 35∼37%" [퇴근길 코로나 종합 뉴스]

"확진자 중 60세 이상 35∼37%" [퇴근길 코로나 종합 뉴스]
1. 오늘(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119명 늘어난 2천125명이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9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해 방역당국이 앞서 현재 의료체계가 관리할 수 있는 한계치로 언급한 500명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는 22명 늘었는데, 이 가운데 20명은 70대 이상이었습니다.

2. 방역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의 비중이 한 달 전 17~18%에서 지난주 35~37% 정도로 증가 중"이라며 "고령층 감염이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같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예방 접종을 조기에 실시했던 요양병원·시설 등 취약시설 집단감염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중요한 문제의 한 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 어제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1.7%, 수도권은 76.1%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아직 의료체계 여력이 있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표할 상황으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오늘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실질적으론 지금 거의 포화 상태에 가깝다"며 "중환자 병상이 약 25% 남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5%가 실제 있는 숫자인지, 서류상과 실질 사이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4. 방역당국은 오늘 오전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의 병원장들이 참가하는 온라인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병원장들은 병상 확충뿐 아니라 해당 병상을 담당할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5.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관련 감염자가 어제 하루 27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4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이 6개 병동으로 퍼진 데다 입원 환자 상당수가 70대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태백시의 한 어린이집에선 원아 6명을 포함해 교사와 학부모까지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6. 방역당국은 추가 접종, 즉 '부스터샷' 간격과 관련해 "현재의 위중증 환자 증가 상황에 비춰 볼 때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보다는 시기를 좀 더 당기는 것이 공중보건학상 이익이 훨씬 크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요양병원·시설과 정신병원의 이용자 및 종사자들이 5개월 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반 시민에 대해서도 접종 간격을 5개월 이내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추가 접종 간격과 함께, 새로운 방역 위험도 평가 지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7. 세계 80여 개 자선단체로 구성된 '피플스백신얼라이언스'(PVA)는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의 수익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제약사의 연간 세전 이익을 모두 합치면 340억 달러, 우리 돈 40조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1초당 1천 달러(118만 원)에 이르는 규모로 PVA 측은 "게다가 제약사들은 80억 달러 이상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고도 백신 기술을 중·저소득 국가 제약업체에 이전해달라는 세계보건기구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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