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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추가 접종 시작…"고령층 돌파 감염 막아야"

<앵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방역 당국은 백신 추가 접종을 더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은지 오래된 고령층에서 환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50대 추가 접종도 어제(1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 접종 대상인 50대 접종 완료자는 791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올 연말까지 접종 대상은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먼저 백신을 맞은 32만 명입니다.

대다수 50대는 지난 8월부터 접종이 이뤄져 내년 상반기가 돼야 추가 접종을 받습니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 급증 상황을 고려해 추가 접종 간격을 요양 병원, 시설 종사자들처럼 한 달 이상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다른 외국에서는 (추가 접종 간격을) 6개월 혹은 5개월 하고 있는데, 정부 내에서는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서 좀 기간도 단축하는 것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가 접종에 속도를 내려는 건 백신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의 돌파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한 연구에선 하루 1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경우, 오히려 돌파 감염자가 미접종 확진자보다 3배 가까이 많을 걸로 나타났습니다.

접종 완료자가 전체 국민 80% 수준으로 미접종자의 4배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돌파 감염자 대다수가 먼저 백신을 맞았던 고령층이라서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정기석 교수/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특히 60세 이상은 6개월을 기다리면 내년까지 넘어가거든요. 그러면 가장 위험한 이번 겨울에 거의 예방 효과가 없는 상태로 다음 추가 접종을 맞이해야 될 수도 있어요.]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내년에야 가능한 60~74세 고령층 규모는 800만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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