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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2주 만에 2배 늘었다…병상 확보에 '비상'

<앵커>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가 급해졌습니다. 환자가 많은 수도권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죠. 여기에 최근 독감 환자까지 늘고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

이어서,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일상 회복 시작 후 두 차례에 걸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모두 신규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이 대상이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등에 준중증과 중환자 병상 1천여 개를 추가하고, 1주일 만인 지난 12일에는 추가로 준중증 병상 52개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수도권 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해 충청도 등 인근 권역으로 이송된 사례도 125건.

당장은 여유가 있는 비수도권으로 옮길 수 있지만, 비수도권에서도 환자가 늘면 불가능해집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만 비상계획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방역당국은 특정 지역 상황에 따른 비상계획 시행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 위중증 환자뿐만 아니라 독감 의심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주일간 외래 환자 1천 명당 독감 환자는 3.3명으로 2주 만에 2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환자 병상 상당수를 코로나 중환자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만큼, 독감까지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발생하면 전체적인 병상 수요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엄중식 교수/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 단계적 일상 회복을 하면서 방역이 완화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접촉량이나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인플루엔자도 같이 늘어날 가능성이 올해는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죠.]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비상계획 발동 기준과 세부적인 방역 지표를 모레(16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이종정·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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