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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대기 오염에 1주 휴교령…안전 기준 20배 초과

뉴델리 대기 오염에 1주 휴교령…안전 기준 20배 초과
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시내 학교에 1주일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뉴델리 시내 초·중·고교와 대학교는 15일부터 1주일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합니다.

뉴델리 당국은 건설 공사도 이날부터 나흘간 중단시키기로 했고 공무원에게는 재택근무 지시를 내렸습니다.

뉴델리에서는 전날 오전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300㎍/㎥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 15㎍/㎥ 이하의 20배입니다.

지난 5일 오전 한때는 뉴델리 일부의 공기질 지수(미국 AQI 기준)가 1천900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미국 AQI 단계는 300을 넘어서면 위험한 수준으로 간주됩니다.

1900까지 치솟은 지난 5일은 현지 디왈리 축제(4일) 다음 날로 이 축제일을 전후해 주민이 몰려나와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리면서 오염이 더 심해졌습니다.

케지리왈주 총리는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한 전면 봉쇄조치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뉴델리의 대기는 해마다 추수가 끝나는 10월부터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뉴델리 인근 여러 주의 농부가 11월 중순 시작되는 파종기까지 논밭의 잔여물을 마구 태우는 바람에 엄청난 재가 발생하는 탓입니다.

여기에 대기 오염 저감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발전소와 노후 공장이 매연을 뿜어내고, 도심 빈민층이 난방과 취사를 위해 타이어 등 각종 폐자재를 태운 연기 등이 더해집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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