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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 유영, 그랑프리 4차 대회 나란히 동메달

피겨 차준환 · 유영, 그랑프리 4차 대회 나란히 동메달
한국 피겨 남녀 싱글의 간판 차준환과 유영이 그랑프리 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차준환은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 4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3.68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합계 259.60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일본의 우노 쇼마, 2위는 미국의 빈센트 저우가 차지했습니다.

차준환이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8-2019시즌 그랑프리 3차 대회 이후 3년 만입니다.

'오페라 투란도트'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뛰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에서 착지가 무너지면서 넘어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회전수 부족 판정까지 받아 수행점수가 2.15점이나 깎였습니다.

당황한 차준환은 이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수행하다 뒤에 붙이는 두 번째 점프를 2회전 토루프 점프로 처리하는 등 7차례 점프에서 세 차례나 실수가 나왔지만 나머지 연기 요소를 깔끔하게 처리해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앞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유영도 총점 203.6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달 1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한 유영은 2009년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피겨 역사에서 남녀 선수가 같은 날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영과 함께 여자 싱글에 출전한 임은수는 196.68점으로 5위 위서영은 170.54점으로 9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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