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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역사결의'…시진핑, '3대 영도자' 반열 올랐다

<앵커>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주석의 위상을 강화하는 '역사결의'를 채택했습니다.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 번째이자 40년 만의 역사결의인 만큼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가 폐막했습니다.

예고된 대로 이번 회의에서는 '역사결의'가 심의돼 통과됐습니다.

1945년 마오쩌둥, 1981년 덩샤오핑 때에 이어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 번째 역사결의입니다.

이번 회의 결과를 담은 공보는 공산당 역사를 정리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업적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위대한 역사적 주도권과 큰 정치적 용기, 강한 책임을 가지고 국내외 정세를 총괄했습니다.]

또 시진핑 사상이 중화 문화와 중국 정신의 정수라고 평가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 실현을 위해 분투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을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어 3대 영도자 반열에 올려 1인 통치체제를 공고히 하고 집권 연장의 명분을 다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2012년 임기를 시작한 시 주석은 2017년 재선출된 뒤 헌법에서 국가주석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20차 당 대회에서 세 번째 집권이 확정된다면 15년 이상의 초장기 집권으로 가는 것입니다.

시 주석이 당 대회까지 유능하고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주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첫 개별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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