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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31년 만에 최고 상승…"비축유 방출하라"

<앵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3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기름값 상승이 위험수위여서 의원들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라고 건의할 정도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장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칼드웰/식료품점 이용자 : 연어가 2달러 올랐습니다. 10.99달러에서 12.99달러가 된 거죠. 비싸졌습니다.]

일 년 전에 비하면 소고기 20%, 베이컨 15%, 계란은 12%나 올랐습니다. 

가장 무섭게 오른 건 기름값입니다.

무려 59%나 올랐습니다.

[포쉬/운전자 : 기름값이 터무니없이 올랐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중하층은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6.2% 증가해 3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 상승 추세를 꺾는 게 최우선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소비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그래서 공급망 안정을 위해서 우리가 총력전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름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민주당 상원의원 11명은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거나 원유 수출을 금지하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의원들까지 이렇게 강도 높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건 유가가 그만큼 먹고사는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물류 대란에 물가 폭등까지 겹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일 최저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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