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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공수처 2차 출석

<앵커>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의 두 번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을 피해서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손준성 검사가 오늘(10일) 오전 10시쯤 공수처에 두 번째로 소환됐습니다.

지난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에 출석한 지 8일 만으로, 이번에도 공수처 차량을 타고 비공개로 청사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 사이 '손준성 보냄'이라고 찍힌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근거로 손 검사가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할 당시 휘하 검사에게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고발장 내용에 담길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김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차 조사에서 뚜렷한 소득이 없자 이후 확보한 김웅 의원의 진술과 손 검사 관련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 결과물 등 분석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검사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에서 손 검사와 의혹 사이 연관성을 얼마나 입증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또 공수처가 최근 이른바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 의혹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입건한 만큼 손 검사에게 관련 진술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 검사 측은 12시간 넘게 진행된 1차 조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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