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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대 속 삼성 · SK 자료 제출…미, 추가 요구 없을 듯"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가 요청했던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 제출을 완료했습니다.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승욱 산자부 장관은 미국과의 공감대 속에 자료가 제출됐다며 추가 자료 요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 제출 시한 이튿날, 문승욱 산자부 장관이 미 상무장관과 협의를 위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문 장관은 한국 기업의 반도체 자료 제출이 미국 정부와 공감대 속에 이뤄졌다며 추가 자료 요구는 없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문승욱/산자부 장관 : 어느 정도 공감대 하에서 자료 제출이 기업하고도 얘기가 된 걸로 알고 있고, 저희가 그런 예상은 되지 않는데, 아무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도록 잘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반도체 부족 사태 원인 분석과 대응을 위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재고와 주문, 고객사 정보 등 26개 항목의 설문을 제시하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제출 시한이었던 어제(9일)까지 189개 업체가 자료를 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민감한 정보를 제외하고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그동안 자료가 부실하면 국방 물자생산법을 동원해 추가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고 압박해 왔는데, 자료 제출이 끝나자 강요가 아닌 협조 요청이었다며 수위를 낮췄습니다.

[러몬도/미 상무장관 : (자료 제출은)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입니다.]

문 장관은 러몬도 미 상무장관을 만나 한미 양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연결해 반도체 수급 불일치를 해결하는 장기 협력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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