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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신의현…"과학의 힘으로 베이징 정복"

<앵커>

한국 유일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평창의 영웅' 신의현 선수는 베이징에서 2연패를 노리는데요, 41살의 나이에도 과학적인 훈련으로 근력을 키우며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평창 패럴림픽에서 38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무려 7종목에 출전해 크로스컨트리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철인' 신의현은 지금도 변함없는 투지로 베이징만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몸이) 평창 때보다 더 좋아요. 평창 때는 어깨가 많이 아팠거든요. 오른쪽 다리가 길어서.]

두 다리의 길이 차이로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신의현은 평창 패럴림픽 이후 과학적인 지원을 받으며 더 강해졌습니다.

세세한 근육까지 정밀 분석한 뒤 맞춤형 훈련으로 좌우 균형을 거의 완벽하게 맞췄고, 효율적으로 힘을 쓰게 되면서 근력도 11%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폴 길이를 3cm 정도 늘리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폴이 길어질수록 그만큼 밀어줘야 해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체력적으로 많이 좋아져서 긴 폴 써도 스트로크 횟수도 나오고.]

평창 때는 사격 실수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신의현은 사격에서 안정을 찾았다며 이번엔 바이애슬론에서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군대 동기들한테 '사격 왜 이렇게 못 하냐'고, 마음의 상처를 받았어요. 명예회복을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우리 가족 항상 응원 많이 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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