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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함 부활 '천안함' 진수식에 최원일 전 함장 불참

호위함 부활 '천안함' 진수식에 최원일 전 함장 불참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하는 '천안함'의 진수식에 최원일 전 함장(예비역 대령)이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함장은 오늘(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가 참석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수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함장은 앞서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0년 북한에 피격된 천안함의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을 퍼뜨린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가 문제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한 언론사의 기사를 공유하고 "대통령은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는데 이들은 어느 나라 기구인가?"라며 "내일 천안함 진수식 참가는 불가하다"라고 적었습니다.

해군은 내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천안함'으로 명명된 신형 대구급 호위함(FFG-Ⅱ) 7번함의 진수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대구급 호위함은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은 물론 대지상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갖춘 2천800t급 함정입니다.

정부는 천안함 유족회와 천안함재단 등의 요청에 따라 새 대구급 호위함 7번함에 천안함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대구급 호위함 7번함이 '천안함'으로 명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수식에는 당초 최원일 전 함장과 피격 당시 숨진 장병들의 유족들이 다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 전 함장이 불참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앞서 최 전 함장과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은 지난 3일 천안함 유가족들과 함께 해군 제주기지 내 천안함 용사 추모관에서 열린 제주 출신 고 조진영·차균석 중사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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