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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완벽 4회전'…올림픽 시즌 힘찬 출발

<앵커>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올림픽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자신의 시즌 첫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차준환은 새 프로그램의 강렬한 음악에 맞춰 새처럼 날아올랐습니다.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부터 무려 3.46점의 가산점을 챙겼고, 3회전 연속 점프도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마지막 트리플악셀에서만 살짝 착지가 흔들렸습니다.

화려한 스텝으로 은반을 수놓았고, 빠르고 정확한 스핀으로 2분 50초의 연기를 마치자 태극기를 든 현지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호정/SBS 해설위원 : 앞으로 차준환 선수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차준환은 개인 최고점에 1.77점 모자란 95.56점을 받아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 유럽 챔피언 알리예프 등을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선두 진보양과는 2.33점 차에 불과합니다.

2018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따 역사를 쓴 차준환은, 이후 고질적인 발목 부상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지난달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하지만, 새 시즌 첫 대회의 힘찬 출발로 우려를 털어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올림픽 시즌인 만큼 그랑프리(대회)부터 하나씩 하나씩 쌓아 올려가고 싶고요. 올림픽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차준환은 내일(7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서 3년 만의 그랑프리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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