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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매점매석 금지…소방차 · 구급차에도 영향

<앵커>

경유차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부족 현상이 소방차와 구급차 같은 필수 공공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차에 쓰이는 요소수 재고관리에 나섰고, 정부는 사재기를 금지하고 엄정 단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요소수 대란에 소방 등 공공영역에서도 수급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당장 소방차와 구급차 운영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사태가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재고 관리에 나섰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본부에 공문을 보내 요소수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라며 요소수의 비축량과 사용량 등 현황을 1주일 단위로 공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6천700여 대 소방차 중 80.5%가, 1천600여 대 구급차량 중 90.0%가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소방 관련 차량에 사용할 요소수는 3.7개월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2월 말까지 재고가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 수급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치안 안전 분야 차량 운행에 요소수를 최우선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차량용 요소수 사재기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다음 주 중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요소수 수급 상황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려 요소수를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환경부와 지방환경청에 매점매석 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엄정 대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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