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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교황 방북 가능성 분명히 존재"

이인영 "교황 방북 가능성 분명히 존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결단하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정부가 교황의 방북 여건을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교황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가 전 세계인의 축복과 응원 속에서 확고한 평화 정착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교황 공식 초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먼저 예단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이 결단하고 다시 비핵화, 평화 정착, 국제사회로 나오는 발걸음을 할 수 있다면 그런 연장선에서 이 문제도 같이 검토되고 판단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종전선언 논의에 응할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강온양면 측면에서 여러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예단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하반기 들어 북한의 대남·대미 메시지가 원론적 입장을 넘어 보다 구체화되고 빈도 수도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과 같은 실천적 조치도 취해졌다"면서 "이전보다 대화의 기조가 좀 더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대북 지원과 관련해 이 장관은 "우리 국민이 백신을 충분히 접종하고 우리가 백신 여력이 있을 때 국민의 동의 속에, 국제사회의 일정한 공감대 속에 추진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런 시점이 되면 미국과도 긴밀히 소통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간 백신 협력에 북한이 응할 때 미국이 이를 양해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논의를 해본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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