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 저녁 경기도 화성시 산업단지에 있는 스티로폼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근처 공장으로 불이 번지면서 11시간째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공장 건물을 집어삼켰고, 그 위로 쏟아져 나온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어제저녁 8시 40분쯤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 내 스티로폼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공장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이 있던 데다, 인근 다른 공장으로도 불이 번지면서 여전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노동자들이 모두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1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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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2시간 전엔,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인근 주민 10여 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나기 직전 한 남성이 "시너로 아파트에 불을 지르겠다"며 112에 신고한 걸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화재 현장인 이 아파트 5층 계단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50대 남성 시신 1구를 신고 전화를 건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