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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한 소주 사랑도 옛말?…와인 판매율 '껑충'

<앵커>

전국 대형마트에서 소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도시, 바로 부산입니다. 그만큼 소주 사랑이 각별한 곳인데 최근 와인의 급부상에 따라 주류 판매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소주 사랑은 각별합니다.

적어도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술의 매출로만 보면 압도적입니다.

경남도 평균보다 조금 높긴 하지만, 부산은 전국 평균 매출액보다 무려 5·60%나 더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소주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과연 각별한 애정을 자랑하는데요, 최근 유통가 주류 매출을 보면 부산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됩니다.

최근 5, 6년 동안의 매출을 분석해보니 주류 판매 가운데 소주 비중은 줄어든 대신 그 자리를 와인이 빠르게 꿰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와인 매출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상승추세이기는 했지만 코로나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소주 매출도 올해 5% 정도 늘긴 했지만, 와인 매출은 28%, 기록적인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겁니다.

[황성빈/서울 중계동 : 전에는 소주도 먹었었는데 혼자 마시다 보니까 써서 많이 못 먹고 분위기도 안 났는데 혼자 먹기에는 소주보다 와인이 나은 것 같아서 한 병 두 병 마시다 보니까.]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럿이 마시는 자리가 줄다 보니 혼술 하기 적당하고 두세 사람이 먹기 편한 와인이 단연 강세를 나타낸 겁니다.

[송진호/이마트 부산경남 홍보담당 : 가격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와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기도 했고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와인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특히 와인 판매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와인의 불붙은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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