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시대' 故 이치훈 모친, 아들 곁으로…"둘이 만나 행복하길 기도"

'얼짱시대' 출신 BJ 고(故) 이치훈의 어머니가 영면에 들었다.

유족 측은 29일 고 이치훈의 SNS에 "10월29일 오후 2시 햇살 좋은 날, 치훈이 형을 만나러 가는 길 잘 모셔다 드렸다"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각자의 종교 안에서 둘이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는 일만 남았다"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치훈과 모친의 영정사진이 나란히 담겨있었다. 유족 측은 고 "아들 이치훈 영가와 엄마 정은영 연가는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함께 하기를 기도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최근 이치훈의 어머니가 아들이 사망한 지 약 1년 반 만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이치훈의 SNS 계정에는 "매일 매일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아들, 아무리 찾아다녀도 보이지 않는 아들, 현관문을 열어보고 입구에 마중을 나가고 밤을 새며 기다려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들"이라며 "그 아들을 어머니가 찾아 떠났다. 기도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치훈은 2009년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에서 홍영기와 함께 1대 얼짱으로 뽑혀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박태준, 박지호 등과 함께 KSTAR 리얼버라이어티 '꽃미남 주식회사'에 출연했고 아프리카TV BJ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치훈은 지난해 3월 급성패혈증으로 32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후 이치훈의 SNS 계정은 어머니가 직접 운영하면서 아들을 그리는 글을 남겨왔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