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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권 협박' 설전…설훈, 이재명 선대위 합류

<앵커>

다음은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은 모레(1일)부터 대선 경선 당원투표에 들어가는데요, 공천권을 앞세워 당협위원장을 협박한다는 의혹으로 후보들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던 설훈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아들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에 올린 글입니다.

윤석열 캠프 소속 중진인 권성동·주호영 의원이 공천권을 빌미로 자기 아버지에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글을 인용한 의혹 보도도 나왔는데 홍준표 후보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런 사람들은 정계에서 퇴출 시켜야 한다"고 했고,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정치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온갖 더러운 수작들만 배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터무니없는 얘기고, 글을 올린 당사자가 글을 또 내렸다고 하고, 뭐 막판에 가서 이상한 얘기들이 막 도는데….]

글에 언급된 권성동·주호영 의원도 "허위사실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거나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 후보 지지 행사를 방해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당협위원장에 대해서 공천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한 홍 후보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런 사람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 추천권 주면 안 되죠.]

윤석열 캠프는 논평을 통해 "공천권 협박으로 구태정치 끝판왕을 자임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사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공개 일정 없이 하루를 보냈는데,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당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선 경선 때 이낙연 캠프에서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했던 설훈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합니다.

용광로 선대위를 꾸려서 당 지지층부터 결집시키겠다는 민주당의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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