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코로나 재확산에 차량 '봉인'…"정해진 곳에서만 하차"

<앵커>

최근 다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중국에서 강력한 방역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시 세 곳이 봉쇄됐고 지역을 이동하는 차량에는 마음대로 문 열지 못하도록 봉인 스티커를 붙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헤이룽장성의 고속도로 요금소 앞.

경찰이 외지에서 들어오는 차량의 문마다 봉인 스티커를 붙입니다.

탑승자가 정해진 곳에서만 하차할 수 있게 하는 건데, 경찰이나 방역 요원이 아닌 사람이 임의로 스티커를 떼면 처벌을 받습니다.

외부인이 코로나19를 퍼트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SNS에는 오랜 시간 식당이나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 쓰촨에서 티베트까지 왔네.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중국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3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단체 여행객으로 촉발된 이번 감염은 중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네이멍구의 어지나, 간쑤성의 란저우에 이어 헤이룽장성의 인구 170만 도시 헤이허도 전 주민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오는 12월까지 예정됐던 토플과 GRE 등 모든 외국어 시험을 취소했습니다.

[쉬허젠/베이징시 대변인 : 시험 주관자가 책임진다는 원칙에 따라 불필요하거나 미룰 수 있는 시험은 취소 혹은 연기하십시오.]

베이징은 또 3살 이상 어린이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에 들어갔고 배달원이나 경비원 등은 부스터샷, 즉 추가 접종을 해야만 일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동계올림픽 개막을 90여 일 앞두고 코로나19 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중국의 방역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최혜영, CG : 강유라,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