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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 소비 석 달 만에 '반등'…공급망 · 물가 '불안'

<앵커>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달에 비해 생산이 1.3% 늘고 소비도 2.5% 증가했는데요. 백신 접종 확대와 사적 모임 제한 완화, 국민지원금 지급 효과로 분석됩니다. 다음 달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경제회복도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다만 공급망 차질과 물가 불안을 비롯한 위기 요인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임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의 식당가.

식당 문밖에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작년 8월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손님이 자취를 감췄던 거리 분위기와는 매우 다릅니다.

[음식점 종업원 : 인원수는 약간 많아지긴 했어요. 2명이었다가 이젠 4명으로 풀리니까. 그때(작년) 비해서는 확실히 많이 나아지긴 했어요.]

9월 산업생산 반등을 이끈 주역은 서비스업입니다.

숙박과 음식점 생산은 8월보다 10.9% 늘었고,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화장품과 의복 판매도 늘었는데 소비심리 회복의 청신호로 읽힙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소비심리 회복, 그리고 정부의 각종 소득 및 소비 지원 정책추진도 경기 개선이나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 생산은 9.8% 급감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유가 급등은 전 세계적 우려 요인인데 3분기 성장률이 2분기의 1/3로 떨어진 미국에서는 불황 속에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최근 유가 상승도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것이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는 상황이고요.]

수출 호조와 방역 완화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이 경제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공급망 차질에 물가 불안,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둔화 등 불안 요소도 많아 4분기 한국 경제 전망은 안갯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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