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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래 펼쳐지는 '아찔 비경'…옥순봉 출렁다리 인기폭발

<앵커>

제천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옥순봉 출렁다리가 지난주 개통한 뒤로 큰 인기를 얻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1주일 만에 5만 명 가까이 방문했는데, 그만큼 주차난도 이어지고 있어 제천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천시 수산면 옥순대교 남단에서 옥순봉 사이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입니다.

청풍호반 바로 위에 조성된 출렁다리는 총사업비 85억 원이 투입돼 전체 길이 222m, 폭 1.5m로
중간에 기둥이 없는 무주탑 방식으로 건설됐습니다.

다리 위를 걸으며 청풍호의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매력 때문에 개통 이후부터 계속 인파가 몰리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3만 명 넘게 다녀간 뒤 이번 평일에는 하루 평균 4천 명씩 방문하며, 개통 1주일 만에 5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벌써부터 전국 출렁다리 중 가장 아찔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입소문이 나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미애/옥순봉 출렁다리 관광객 : 다른 곳은 다리를 외곽에서 잡고 있잖아요. 여기는 노출이 돼 있어서 훨씬 더 출렁다리 같다고 해서 와 봤어요.]

[심재천/옥순봉 출렁다리 관광객 : 와 좋네요. 감악산을 가봤는데 거기보다도 좋은데요.]

하지만 주차난이라는 골칫거리도 생겼습니다.

지난 주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방문하면서 출입구 앞 양쪽 도로 1km가 주차장을 방불케 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현재 주차 공간은 버스 10대와 승용차 110대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제천시는 모자란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인근 유휴부지를 임시로 쓸 수 있게 협의했습니다.

[안광명제천시 관광개발팀 : 부지를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서 거기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주차 관리 인력도 시에 지원받아서 확충 보강….]

단풍 시즌을 맞아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천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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