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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당원 투표 인증 '갈등'…'캠프 인사' 두고는 설전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본경선 여론조사를 둘러싼 갈등이 논란 끝에 봉합됐지만, 이번에는 당원 투표 본인 인증 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캠프 인사 영입 문제를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 선출에 5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의 문구 갈등을 가상대결을 전제로 한 경쟁력 조사로 봉합한 국민의힘.

이번에는 나머지 50%를 차지하는 책임당원 투표로 전선이 옮겨졌습니다.

홍준표 캠프가 문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 대상 ARS 투표에 본인 인증 절차를 둬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입니다.

윤석열 캠프는 노년층 투표율을 낮추려는 의도라고 반발했습니다.

[주호영/윤석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ARS 투표 절차를 복잡하게 해서, 이런 데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당원들이나 이런 분들의 투표를 어렵게 하고….]

각각 20, 30대와 60세 이상 지지에 자신감을 보이는 두 캠프 간 신경전인데, 당 선관위 관계자는 "본인 인증은 전례가 없다"며 "그런 절차를 따로 두진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준표 캠프는 나아가 대리투표 방지 장치를 추가로 마련하라고 선관위를 압박했습니다.

[조경태/홍준표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철저하게 부정 투표·대리투표를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촉구드립니다.]

윤 후보가 경선에서 홍준표 저격수로 활약했던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가운데, 강원 TV 토론회에서는 캠프 인사에 대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가까이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조차도 우리 홍 후보님을 등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홍 후보님은 다 배신자라고 그러죠. 왜 홍 후보님 주변에 이렇게 배신자가 많으며….]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계파를 만들지도 않고, 계파에 속해본 일도 없습니다. 지금 윤 후보 진영에 가 계시는 분들은, 그거는 구태 기득권 정치인 전형입니다.]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모병제·고교학점제 같은 정책 현안 질문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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