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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휴대폰만 쳐다봤어요, 손실보상 신청 저만 문제?"

신청 첫날부터 홈페이지 '마비 수준'

<앵커>

영업시간 제한과 같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보상 신청이 어제(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서류 제출 없이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시작부터 홈페이지가 마비됐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어제 오전 8시부터 인터넷으로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접속할 수 있고,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소상공인손실보상'이라고만 입력해도 접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금 신청 오류

신청 페이지가 아예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클릭이 안 되는 등 오전 내내 사실상 마비 수준이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급히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신청 오류는 오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지원금만 기다리던 소상공인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손실보상 신청 대상 소상공인 : 제가 8시부터 지금까지 식당 하면서 계속 휴대전화만 쳐다보고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이 저뿐이겠습니까?]

올해 7월부터 9월 말까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사업장 80만 곳이 보상 대상인데, 이 가운데 62만 군데 업체는 신속 지급 대상입니다.

오후 4시 전까지만 신청하면 바로 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었는데, 신청도 못 한 경우가 생긴 것입니다.

[김중현/중소벤처기업부 홍보담당관 : 한글 도메인 연동하는 거, 본인 인증하는 과정, 문서를 업로드해야 되는 과정,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그런 과정에서….]

접속 차질 속에 어제저녁 6시 기준 신속 보상 지급 신청은 1만 8천728건이 접수됐고, 7천649개 업체에 264억 2천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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