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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첫 비행의 순간들

<앵커>

지난주 우주를 향해 솟아올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로켓을 정상적으로 분리하고, 또 모형 위성을 우주 공간에 내려놓는 생생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과 함께 누리호 본체에 연결돼 있던 케이블이 분리됩니다.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순간입니다.

300톤까지 들 수 있는 엄청난 힘에 주변 진동이 카메라까지 생생히 전달됩니다.

비행운을 만들며 순조롭게 비행하던 누리호, 발사 2분이 지난 뒤 중계 카메라에 번쩍이는 불빛이 포착됩니다.

[김용태 앵커 : 아 지금 무언가 화염이 번쩍하는 장면이 보였는데요.]

당시에는 멀리서 정확히 보이지 않아 어떤 상황인지 몰랐지만, 누리호 설치 카메라 영상을 살펴보니 로켓 1단부가 정상적으로 분리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발사 3분 50초쯤 뒤 번쩍이는 모습과 함께 모형 위성을 보호하고 있던 페어링도 분리됩니다.

카메라에는 분리된 페어링 한쪽만 잡혔지만, 항우연은 두 쪽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4분 30초 뒤 이번엔 로켓 2단부가 분리되며 저 멀리 보이는 푸른 지구를 향해 사라져 갑니다.

영상에는 누리호가 모형 위성을 우주 공간에 분리시키는 모습까지 담겼는데 마지막 순간 3단 엔진이 46초 정도 빨리 꺼지면서 목표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위성은 제 궤도에 오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장영순/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개발부장 : 현상적으로 봤을 때 추력 부족해서 (3단) 엔진 조기 종료한 것까지는 확인됐는데, 연료를 집어넣는 이런 게 또 문제 있을 수가 있고….]

항우연은 이번 영상과 비행 데이터 등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보내 궤도 진입에 실패한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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