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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가 김만배 도와"…조만간 소환 조사

<앵커>

이와 함께 검찰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50억 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곽 의원에 대한 뇌물 또는 불법 정치자금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 의혹을 풀기 위해서 검찰은 조만간 곽상도 의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내용은 손형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 원이 곽 의원에 대한 뇌물이거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는 점을 지난 12일 청구한 김만배 씨 구속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의 이런 판단은 문제의 50억 원 추징보전 결정문 첨부 자료에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5년 6월, 곽 의원이 김만배 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대장동 개발 사업 진행 과정 등에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모의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그 대가로 곽 의원 아들을 화천대유에 입사시키고, 추후 사업에서 나온 이익금을 분배하기로 했다는 게 수사팀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곽 의원 아들은 그 무렵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장동 개발 사업 내 문화재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김만배 씨 측은 곽 의원과 그런 연락을 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을 바탕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고, 곽 의원도 2015년에는 자신은 법률구조 공단 이사장으로 일할 때라 대장동 사업과 무관하다며 모든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지난 2017년 진행된 대장동 지역 문화재 조사 지역 범위가 줄어든 것에 국회 교문위 소속이던 곽 의원이 영향을 미쳤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여기에 김만배 씨가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을 끌어들이는데도 곽 의원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 18일 경기도 국감) : 대장동 개발에 함께할 금융사 혹은 돈줄이 필요했던 김만배 씨는 곽 의원 소개로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의 도움을 받습니다.]

아들이 수령한 50억 원의 목적지가 곽 의원인지를 캐고 있는 검찰로서는 피의자 신분인 곽 의원을 상대로 조만간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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