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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 남욱 영장청구 저울질…'배임' 증거 확보 난항

<앵커>

계속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검찰 수사에 진전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화천대유 소유주인 김만배 씨 그리고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이야기는 나왔는데 검찰이 언제쯤 움직일 것 같습니까?

<기자>

이번 주 들어서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해 조만간 영장이 청구될 것 같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검찰은 아직까지 최종 결심은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장 청구는 시간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수사팀의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만배 씨 같은 경우는 다시 구속에 실패한다면 수사를 이어갈 동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검찰은 김만배 씨는 재청구를 하고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속영장 청구 시점을 놓고도 세 사람을 한꺼번에 청구할지, 아니면 김 씨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지켜본 뒤 다른 사람들을 순차적으로 청구할지 등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장동 개발 사업이 결과적으로는 성남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을 기소를 하면서 민간 업자들에게는 이익을 몰아주고 성남시에는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가 일단 빠졌습니다.

이 배임 혐의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와 이어질 수 있는 혐의인데요, 검찰은 오늘(27일)도 성남시 내부 자료가 저장된 성남시청 정보통신과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자료 저장 기간이 3년이고 압수수색도 뒤늦게 진행되는 바람에 당시 시장이던 이재명 후보나 측근인 정진상 실장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팀이 적지 않은 규모지만, 이른바 대장동 4인방에 대한 신병 확보 문제를 비롯해 대장동 개발에 대한 기본 의혹 수사도 진행이 쉽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대장동 외에 제2의 대장동이라는 백현동 개발 의혹 등 다른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는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현장진행 : 서진호)   

▶ "곽상도가 김만배 도와"…조만간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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